물고기인데 낚시꾼 도우미?
아프리카 어느 해안, 배 위에서 사람들이 신기한 방식으로 낚시를 한다. 바로 ‘레모라(remora)’라는 물고기를 이용하는 전통 어업 방식이다. 하지만 이 물고기, 단순한 낚시 도구가 아니다. 알고 보면 놀라운 생존 전략을 가진 바다의 천재다.



레모라, 왜 사람에게 붙을까?
레모라는 몸 위쪽에 납작한 흡착판이 있어, 상어, 거북이, 심지어 사람의 몸에도 착 달라붙는다. 바다에서 잠수하는 사람에게까지 붙는 이 물고기는, 바로 이 흡착 능력 덕분에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고 바다를 떠돈다. 마치 바다판 ‘무임승차’인 셈!



상어와의 기묘한 동거
레모라는 상어 같은 큰 포식자에게 달라붙어 다니며, 먹다 남긴 먹이를 얻어먹는다. 심지어 상어가 사냥할 때, 곁에서 얻어걸리는 쉬운 먹잇감까지 챙긴다. 상어 입장에서는 거슬릴 수도 있지만, 레모라가 기생충을 먹어주기도 하니 서로에게 나름 이득인 관계다.



인간과 레모라의 공존 방식
흥미롭게도 일부 지역에서는 레모라의 흡착 습성을 이용해 고대부터 낚시에 활용해 왔다. 사람의 팔이나 배에 착 달라붙는 모습은 영상으로 보면 귀엽기까지 하다. 자연의 생태계 속에서 인간과 동물이 이렇게 교감하는 모습, 정말 멋지지 않나?